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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26 '비불없' 22번째- 신비의 재료!! 한천가루와 몇 가지 발명품! 11
8. Food & Drink2008. 12. 26. 15:12



여러분들은 한천가루에 대해서 아는가?

보통 우뭇가사리라고 불리우는 것의 가루인데, 특유의 응고기능으로

우리나라 전통의 묵과 양갱을 만들때 주로 쓰인다.


(아이들이 즐겨 먹는 제리와 마시멜로우, 과자, 빵 등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이 젤라틴이다. 천연첨가물인 젤라틴은 동물의 가죽, 뼈, 힘줄을 구성하는 콜라겐을 뜨거운 물로 가열한 것이다. 젤라틴은 필수아미노산이 결여되어 있어 불완전한 단백질이다. 그런데 젤라틴의 원료가 수입 공업용 소가죽 폐기물이다. (황혜인 黃惠仁 2003-10-01))


한천은 천연이며 식물성이라 보통 공장에서 대규모로 생산되는 식/제품에 들어가는

동물성 '젤라틴'에 비해서 심리적으로 983297892배나 깨끗한 재료라고 할 수 있겠다.





필자(Ji)는 여러가지 사업구상을 하다가 한천이라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한천의 응고작용이라면 그 어떤 액체성 물질을 '묵'같이 만들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대망의 2008년을 마무리하는 비불없의 마지막 아티클은 한천과 함께한 몇가지 발명품(혹은 개선된 아이디어)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며, 비불없을 방문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무한의 창조력이라는 보이지 않은 선물을

22개의 글을 통해 드린다... 후후후...



1. 비교 참가 액체

물                                      →물 묵
쌀뜬물                                →하침햇살 묵버젼
우유                                   →우유 묵
오렌지 쥬스       + 한천         →오렌지 쥬스 묵
쌍화탕                                →쌍화탕 묵
콜라                                   →콜라 묵
사이다                                →사이다 묵


2. 실험 시작



일단 뜨거운 물에 한천가루를 풀어서 녹이고,

비교 참가 액체들이 준비되어 있는 7개의 틀에 적당히 붓는다.



재미있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사이다와 콜라는 액체내의 탄산때문에 거품이 올라왔다!?




3. 실험 중

적당한 시간을 기다려 봤다.

서서히 응고가 되기 시작하는데....

결국 이들은 '묵'의 운명으로 다시 태어나는가...!?



특이한 현상 발견!

사이다와 콜라의 탄산 기포가 시간의 틈새에 갇혀버렸다!?



여러분은 우주 최초로 사이다와 콜라의 탄산 기포가 응고되버린 모습을 보고 계신다.



4. 묵의 재발견

우주와 인류역사상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묵을 여러분께 소개한다.


a) 물 묵 : 물통이 없는 채로 사막에 가야하는 당신을 위해..


b) 쌀뜬 묵 : 아침은 먹기 그렇고, 아침햇살은 싫어하는 당신을 위한 바쁜 아침의 식사대용.
                 삼각김밥을 대체할 김치가 들어간 쌀뜬 묵 출시예정..!


c) 우유 묵 : 우유를 얼리지 않고 장기 보관하고 싶을때... 요거트 살돈이 없어도, 요거트 먹는 기분은 공짜!?


d) 오렌지 묵 : 갈아버린 오렌지의 모습을 되돌려, 손에 집어서 씹어 먹는 오렌지의 재연.. 씨도 껍질도 없다!?!?


e) 쌍화탕 묵 : 약먹기 싫어하는 얼라들을 위한 발명품! 가루 약과의 조합으로 뭔가.. 반찬같은 약의 신개념 완성..!!

f) 사이다 묵 : 소풍때 김밥과 환상의 조화! 김밥하나 먹고 사이다 묵 한잎..
                   김밥용 햄처럼, 김밥에 넣는 김밥용 세로 사이다 묵 출시 예정.!! 소풍가방이 더욱 가벼워 진다!


g) 콜라 묵 : 헴버거 먹을때 콜라 구입은 패스. 햄버거과 콜라를 동시에 씹어 먹을 수 있다!?
                 맥도날드 등에서 콜라묵 제조에 관한 기술 제휴 요청!!



5. 대망의 시간...

비불없의 22번째 비교이자 2008년을 마무리하는 글의 클라이막스..

시음의 시간이다...!!!

묵의 맛에 관한 필자(Ji)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먹는 모습의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고 싶지만, 아직 미디어 어텐션을 받기엔 준비가 부족하므로,

별(★)로 레이팅을 함으로서 여러분의 간접경험을 충만히 해드리고자 한다.


a) 물 묵
 

맛 : ★★☆☆☆
총평 : 판지지 세계에서의 슬라임을 그냥 날로 먹은 느낌. 하지만 물통이 없는 사막에서 갈증 해소에는 탁월할 듯.

b) 쌀뜬 묵

맛 : ★☆☆☆☆
총평 : 무서워서 조금만 먹었다..그냥 쌀을 씹어 먹는 편이 더 좋을거 같다.

c) 우유 묵

맛 : ★★★☆☆
총평 : 다 응고되지는 않았지만, 형태는 살아 있었다.. 우유의 맛이 살아있었는데, 샌드위치에 넣는다면 좋을듯.

d) 오렌지 묵

맛 : ★★☆☆☆
총평 : 뭔가, 한천의 '쇠 젓가락 맛'과 묘하게 융합되어, 방금 구입한 쥬스를 '일주일 지난 쥬스'로 둔갑시켰다!?

e) 쌍화탕 묵

맛 : ★★★★★
총평 : 약의 신기원을 열었다! 가장 먹기가 두려웠지만, 고유한 쓴맛을 한천이 성공적으로 상쇄시켜
         '약의 디저트화'를 앞당길 수 있었다! 첫맛은 쓰지만 목을 넘길때 느껴오는 달달한 맛은 최고!

f) 사이다 묵

맛 : ★★☆☆☆
총평 : 그릇에 담자, 사이다의 냄to가 코끝의 성감대를 간지럽혔다..탄산의 얄싸한 자극은 사라져서 중간정도 실망.

g) 콜라 묵

맛 : ★★★★☆
총평 : 사이다와 비슷한 전철을 밟았다. 하지만 맛에 있어서는 한수 위. 왜냐하면, 단맛이 빠진 콜라는 달거든.



6. 총평

한천으로 여러가지 식재료를 '묵'으로 만드는 비교/실험은 일단락 지어졌다.

한천을 이용한다면 여러가지 묵을 개발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서,

선조들이 전수해준 도토리 묵을 '묵'의 전부라 알고 죽는 일은 없어야 겠다.


당신은 어떤 묵을 만들고, 어떻게 상품화를 시키겠는가?

여기, 비불없에서 답을 찾기 바란다...

후후후...

Posted by JI & J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