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불없 Special~!!!2008. 10. 12. 12:00

 
 당신은 라면을 좋아하는가?

아주 드문경우를 제외하고 태어나서 단 한번도 인스턴트 라면을 먹어본적이 없다고 하면 그사람은 국보..까진

아니고 인간문화제로 지정해도 괜찮을듯 싶다.

97년의 통계에 의하면 1년간 한사람이 약 84개를 소비하고 한국인 전체의 라면 소비량은 약 38억개였다고 한다.

라면을 차곡차곡 쌓으면 에베레스트의 높이에 이르며 면발을 이어가면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의 553배에

이른다고 하니 우리 몸속 내장의 위력은 가공할만하다 할 수 있겠다.

비불없 한국지부 대표 Ji와 일본지부 대표 JJ의 코라보레이션으로 이루어지는 비불업 스페셜 3번째 기획!

비불없 17번째 비교는, 한국과 일본에서 판매중인 라면중 가장 오래된 라면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겠지만, 한국은 삼양라면, 일본은 치킨라면이다. (삼양라면 담당 : JI, 치킨라면 담당 : JJ)

물론 라면의 역사만 놓고 본다면 한국이 일본보다 역사적으론 뒤쳐지는게 사실이지만, 이번 비교의 일본라면

담당하고 일본에서 이 글을 편집중인 JJ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번 비교분석의 결과는 간단 명로하다..

하지만 그 비극의 시작은 이 글의 후반부에 언급하기로 하자.






1. 역사비교


삼양라면(三養拉麵) :
1963년 우리나라 최초로 등장한 삼양라면. 지금이야 누구나 한끼 가볍게 때우기 위해
먹는 라면이지만, 그당시 우리나라에는 배고픔에 허덕이는 사람이 많았다. (그 배경에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
있음은 누구나 다 알것이다) 그 식량난 타개를 목적으로, 한국인의 주식인 쌀에 대체해 쉽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취지로, 삼양식품 설립자인 전중윤 회장이 일본의 묘조식품이란 곳에서 라면기계 2대를 들여서 생산하기 시작한것이 삼양라면이었다. 당시에는 주황색 표지에 중량 10g에 10원이란 가격으로 판매하였고,
3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대한민국 점유율 1위 대표라면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1989년 공업용 우지 파동으로 큰 타격을 받고 그후 출시한 농심의 신라면에 밀려 1위자리를 내주고 만다.(이 공업용 우지파문이 정치세력의 음모라는말은 더이상 X파일 축에도 끼지 못한다)
이후에는 19년째 신라면이 1위를 독점중이다.






치킨라면(멘)(チキンラーメン) : 1958년 처음 등장하여 올해로 판매 50주년을 맞아 어느정도 리뉴얼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일본의 치킨라면. 1958년(昭和33年)년 8월25일 당시 오사카에서 산시식산(サンシー殖産)의
창업자 安藤百福(안도 모모후쿠)가 면을 기름에 튀기는 것에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것이 치킨라면이라고 한다.
참고로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이다.

필자의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치킨라면이 나왔을당시 대단한 인기를 얻었지만 삼양라면과 마찬가지로 한번 큰 타격을 입었었다고 한다. 그 사건은 바로 튀겨서 그냥 비닐봉지에 넣어 팔았던 치킨라면이 상온에서 몇일
놔두면 상해버려서 그걸 모르고 사서 먹은 고객들이 배탈이 나는 소동이 있었다는거다.
그걸 극복한것이 바로 賞味期限(유통기한과 비슷한뜻)의 표기였다. 당시에 먹는 식품에 유통기한을 표기하는것은 아주 극히 몇가지 지정된 식품에만 한정되어 있었는데 그걸 자청해서 표기함으로써 치킨라면은 또한번 히트할 수 있었다고 하며, 보통의 식품에 유통기한을 표기한 최초의 식품이 이 치킨라면이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처음인지 일본에서 최초인지는 불명)
(필자가 TV에서 언뜻본 지식이므로 73%만 믿길 바란다 )


한국은 실질적으로 식량난 타개를 목적으로 한 식품인데 반해 일본은 한 사람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세계 최초의 식품이란 특징이 있다.







2. 스펙비교




2.1 영양성분 비교

간단한 영양성분을 일단 표로 보자.



표에서 몇가지 주목할 곳을 언급해 보겠다.

일단 가격이다. 물론 한국과 일본의 물가차와 개인 소득을 봤을때 저정도의 가격차야 뭐 신경 안써도 될 일이다.

중량대비 가격을 분석해보자. 삼양라면은 정가 750원으로 120g 이란 스펙을 보유하고 있으며 치킨라면은 닛신의

홈페이지 권장가격 100엔(5%의 소비세는 생략하겠다)에 85g 이란 스펙을 보유하고 있다.

즉 1g당 가격을 계산해보면

삼양라면 : 750원 / 120g =  6.25원
치킨라면 : 1229.85원(100엔의 10월13일환율) / 85g = 14.46882359411764705882....원

라는 계산이 나온다. 보기좋게 소수점을 반올림해버리면 삼양라면은 1g에 약 6원. 치킨라면은 1g에

약 14원
는 뜻이다. 어떤가? 개인 소득이나 물가라는 것을 떠나서 푸짐하고 값싼 삼양라면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 필자이다.

그리고 우리는 아주 중요한 사실에 주목해야한다.

바로 나트륨의 수치이다. 중량이 35g이나 차이나는 삼양라면치킨라면. 그러나 어째서인지 나트륨은

치킨라면쪽이 더욱 많이 함유되어있다. 다른 공부나 삶에 바쁜 관계로 g과 mg의 차이를 잊었을지도 모르는

당신을 위해 환산 해보자.

1g = 1000mg 이다.

삼양라면 : 1960mg

치킨라면 : 2.0g(2000mg)

보았는가??? 이 차이를 !! 무려 치킨라면은 삼양라면보다 35g이나 양이 적으면서 삼양라면보다 40mg이나 많은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던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치킨라면을 생라면으로 먹으면 맥주와 잘어울린다.)

또한 콜레스트롤의 수치또한 삼양라면은 0mg 이라고 자신있게 써놓았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보통 0mg 이라면 없는거니까 표기 안해도 되는게 아닌가? 라는 의문을 필자는 갖게 되지만 이건

'우리 라면은 건강에 좋습
니다' 라고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치킨라면이 한가지 삼양라면에 앞서는 부분도 있다. 바로 칼슘!

삼양라면이 86mg이라는 칼슘양에 비해 치킨라면은 312mg이라는 엄청난 칼슘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20대 건장한 남자의 1일 권장 칼슘 섭취량의 약 절반에 이르는 수치로서 라면2개 먹으면 우유따윈

안마셔도 된다는 말도 안되는 발상을 낳을 수도있는 수치인것이다.

콜레스트롤이 없다고 자신하는 삼양라면과, 칼슘으로 밀어붙이는 치킨라면. 둘의 대결은 여기까지는

팽팽한듯 하다.

그럼 다음은 이 두 라면의 주성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삼양라면



원재료 : 소맥분(미국산, 호주산), 식물성유지, 전분, 정제염, 감미유S, 간장, 면류첨가알칼리제, 구아검, 산도조절제, 비타민 B2, 구연산, 녹차풍미유/스프-정제염, 설탕, 양념간장분, 마늘, 실당근, 식물성간장분말, 지미맛분말, 헴맛엑기스, 건파, 건양배추, 생김치, 김치조미분말, 돈육풍미분말, 헴맛분말, 맛베이스에스, 청경채, 표고버섯, 말토덱스트린, 베이컨향분말, 고추분, 부대찌게분말, 볶음양념분말, 이스트엑기스, 후추분, 혼합양념분말, 쇠고기양념분말, 표고버섯엑기스, 전지분유, 향미증진제, 고추후레이크, 쇠고기, 매운조미고추맛분, 무분, 해조칼슘, 마늘맛 오일, 파프리카 추출색소, 건파분, 홍국색소, 돼지고기, 우유, 탈지대두, 땅콩
 

치킨라면



원재료 : 간이된 튀김면(소맥분, 식물유지,간장,식염,전분,치킨엑기스,당류,향신료,계란분,단백가수분해물,닭기름,덱스트린,참마분,효모에키스,유당) 조미료(아미노산등), 탄산Ca,탄산칼륨용액,증점다당류,산화방지제(비타민E),비타민B2,비타민B1



원재료를 보고 내가 느낀걸 누구나 느낄 수 있었을거 같다. 삼양라면 쪽이 더 정성이 들어가 있다고

해야하는건가? 물론 물량으로 밀어붙인다고 해도 무섭지 않을때도 있으나 이렇게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면

더이상 의심의
여지없이 여기서는 삼양라면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필자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은 삼양라면
첨가물을 읽어본 후 수작업으로 집에서 만들어 보는것도 괜찮을듯 하다.






3. 포장

삼양라면



전체적으로 주황색으로 강인한 인상을 주는 삼양라면. 원조라는 한문 두글자와 라면은 원래 이맛이라는 글구는

원조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라면의 창세기로 돌아가고자 하는 그들의 의지가 옅보이는 대목이다.

화학 조미료성분인  MSG(MonosodiumL-glutamate)가 무첨가 되었다는 사실도 강조되고 있긴 하지만 방금전

검색으로 MSG가 뭔지 알아낸 필자와는 다르게 관심없는 사람에게는 별로 상관없는 글귀가 될수 있다는 점에서

그 밑에 조그마한 설명이라도 달아줬으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한가지 느낀점이라면, 대부분의 라면은 라면을 끓여서 완성시키고 토핑까지 시킨 맛있어보이는 사진을 겉포장에

잘 보이게 배치하는 반면, 삼양라면은 이름으로 그사진의 절반정도를 가려버리고 있다.

이건 자신들의 네임벨류에 대한 자신감인것인가?

뒷면에서는 자매품의 선전도 빠짐없이 해주고 있는 철저함도 보여준다.





치킨라면



치킨라면은 주황색을 배경으로 흰색 줄무늬를 넣었다. 위에서부터 쓰여진 글귀를 대충 말해보면, 뜨거운물 3분,

냄비로 1분 이라 쓰여져있고, think next 50th 라고 쓰여져있다. 감이 왔나? 그렇다. 이 치킨라면이란 친구는 끓이지
않고 뜨거운물을 부어놓아도 익을 정도의 라면이란 뜻이다. 그걸로 인한 비극을 격은 JJ의 일대기는 후에 펼쳐진

다. 그 밑으로는 원조라는 글이 쓰여져있다. 한국 일본 불문하고 원조를 좋아하는건 마찬가지 인거같다.

라면의 사진 옆쪽으로는 'w계란포켓' 이라는 글귀가 써있다. 이건 나중에 면 설명에서 설명하기로 한다.

그리고 병아리 한마리가 곧 삶아질 자신의 운명도 알지 못하고 랩을 하고 있다. 그 글귀인즉

'すぐおいしい、すごくおいしい’ (수구오이시이,수고쿠오이시이)

라임을 잘 만들어냈다. 의미는 '금방 맛있게, 엄청 맛있게' 정도가 되겠다. 뒷면에 필자가 감탄한 부분이 있어

사진을 별첨하고 설명한다.


이 사진의 의미를 알겠는가?

그렇다. 바로 여기 적힌 성분에 알레르기를 가진자는 먹지 마시오. 라는 표이다. 색이 칠해진것에 알레르기를

가진자가 이 라면을 먹을경우 알레르기가 발생하니 조심하라고 표를 그려준것이다.

고객을 생각하고 작은것에 생각이 잘 미치는 일본인의 특징이 보이지 않는가?







4. 면,스프


삼양라면




면 가로 : 13cm
면 세로 : 11.5cm

전형적인 한국 라면의 모습이다. 하지만, 농심의 라면을 보면 면발이 둥근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냄비가 둥글기 때문인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설투자가 불가결하게 된다.

"삼양이 네모진 면발을 고수 하는건 왠지 '전통을 지킨다' 라고 하는 대한민국 최초 라면 브랜드만의 변명이라는

느낌이 드는건 나 뿐일까?"(by Ji)

건더기 스프는 파가 대부분이며 가끔 당근도 등장해 주신다.



치킨라면




다음은 치킨라면의 면발이다. 굉장한 관찰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면발의 중앙에 딱 계란 노른자 크기만한 홈이

뚤려 있는걸 볼 수 있을거다(잘 안보이면 위의 겉봉지 사진참조) 그렇다. 이것이 50년만에 리뉴얼된 치킨라면

한가지 특징이다. 라면에 계란은 빠질 수 없는 동반자가 아니던가. 하지만 끓는라면위에 계란을 올리면

사진처럼 고정되지 않고 옆으로 흘러버리거나 국물에 의해 점령되는걸 자주 목격할 수 있었을것이다.

하지만 치킨라면에는 이런 홈을 만들어서 계란투하에 실패만 하지않는다면 누구나 꽤 손쉽게 비쥬얼이 나오는

라면을 만들 수 있어졌다.

스프 사진은? 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는가? 그리고 이 면의 색깔을 생각하며 추리한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 당신은 대단하다.

이 라면은 스프가 없다! 즉 면발에 스프가 스며들어 있다는 말이다. 건더기스프? 일본의 인스턴트라면(컵라면제외)

에는 건더기스프가 없는 라면이 상당수 존재한다. 필자는 건더기 스프가 든 라면을 아직 먹어본적이 없다.

아마도 자유롭게 넣어서 드세요 라고 말하고 싶은거 같으나, 귀차니즘의 극을 달리는 필자에겐 라면을 사지 않게되

는 이유로 밖에 안된다.

ps. 인스턴트 라면의 원조가 둥근면발이니 삼양의 네모고수는 결국 변명일지도..(by JJ)

가로 = 약10.2cm
세로 = 약10.2cm

 


 

5. 라면끓이기

이번에는 라면을 끓여서 몇가지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스프를 넣고 완성시킨 라면은 누구나 몇번 봤을거란 가정과, 보기 쉽게 하기위해 스프를 빼고 면을 삶아 보았다.

물론. 스프가 면에 함유되있는 치킨라면은 필자들의 기술력으론 도저히 분해해 낼 수가 없었다.

겉 포장에서 권장하고 있는 삼양라면의 조리시간(3분내지4분)과 치킨라면(1분)을 지켜가며 삼양라면은 면을 넣

은 후 1분,2분,3분 경과에 따라 사진을, 치킨라면은 20초,40초,60초의 경과를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우선은 물이 끓은후에 라면 투하까지의 사진이다.


삼양라면은 550cc, 치킨라면은 450cc의 물을 권장하고 있다.

여기서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삼양라면은 스프를 넣지 않았으므로 물의 색이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는것.

하지만 치킨라면은 면 자체에 스프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물의 색이 곧바로 변한다는 점이다.

치킨라면의 계란을 넣게 만든 홈에서 물을 끓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로 인하여 계란이 잘 익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은 투하 후 삼양라면 1,2,3분 경과사진과, 치킨라면 20,40,60초 경과사진을 보기로 하자.



 

확인 가능한가?

치킨라면은 당연하지만 끓어가면서 점점 본래의 국물 색 내간다. 삼양라면은 점점 뿌옇게 변하는걸

볼 수 있고 면을 넣은 상태로 건들지 않으면 삼양라면보다 치킨라면쪽이 더 많은 부스러기가 생기는걸

관찰 할 수 있었다.

한번 저어보자.



한국에 있었을때를 떠올려 보면, 삼양라면의 면발은 그렇게 굵지도 얇지도 않은 보통 면발이었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런 삼양라면의 면발을 마치 너구리의 면발처럼 보이게 할 만큼 치킨라면의 면발은 얇다.

스낵면을 떠올리거나 필자가 이 라면을 보고 처음 느꼈던건데 옛날 '뿌셔뿌셔'라는 라면과자를 끓여놓은

느낌이 든다.

다음은 면을 끓여낸 이후에 물 색깔의 변화 보겠다.




삼양라면 용액이다. 왠지 기름색 같아보이기도 하는 이 용액은 이대로 놔두면 미끌해지는 성질조차 가지고 있다.

스프가 들어갔다면 마시고 싶겠지만 저대로라면 절대 원샷은 불가능할거 같은 비쥬얼을 보여주고 있다.



치킨라면의 국물이다. 일단 먹어본사람이 많이 없을듯 한데, 맛은 카츠오부시 국물에 간장과 된장 조금

섞어서 달달하게 해놓은 맛이다. 카츠오부시란 다랑어를 말려서 갈아놓은 종이장 같은 물체로서 타코

야키(문어풀빵)의 위에 톱밥비슷한걸 데코레이션 해놓은것을 떠올리면 그게 뭔지 기억나는 사람도 있

을법하다.

의외로 기름기가 적은게 특징이다.

다음은 면발을 덜어내어 보자.




면발만을 덜어내어 보았다.

삼양라면은 마치 곰탕의 사리처럼 새하얗게 질린 모습을 보여주지만 치킨라면쪽은 어떻게 보면 파스타와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으로는 확인이 힘들다고 생각되나 단언컨데, 치킨라면 면이 장난아니게 많다.

(면이얇은 대신 엄청난 분량이다)

여기서 우리가 무엇을 해보고 싶었을까?

금방 떠올랐다면 당신은 비불없 매니아 이거나 우리만큼 변태일꺼다. 후후후후

그렇다. 꺼내놨으면 세봐야 할 거 아닌가? 면발의 길이가 알고싶어져서.

그래서 해 보았다.
(하지만 이실험에서 JJ는 Ji에게 지고만다)

우선 필자(JJ)의 실험부터 보기로 하자.


JJ는 15cm단위로 도화지 한장에 20가닥, 그리고 또 한장에 30가닥을 나열하는데까지 성공했다.

사실 이 과정까지 라면을 2개나 삶았다가 먹어버리고 삶았다가 먹어버리는 시행착오를 격었다.

(일본의 인스턴트 라면을 싫어하는필자에게 먹는건 고문이었다)

일단 면을 삶은후 그대로 국물에서 건져서 나열을 해보았으나, 면이 얇은관계로 5분도 채 되지않아 젓가락으로

건저내는게 힘들정도로 뚝뚝 끊어지는 참담한 결과를 보게된다.

그 후, 면만을 건져내어 하면 내구성이 생긴다는걸 알고 필자는 음악까지 듣는 여유를 발휘하며 7.5m까지 면을

나열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20분정도가 지나자 면이 굳어서 자기들끼리 얽혀버리는게 아닌가. 도처히 풀 방법도 없고 무리해서 끌어내려하면

얇은면의 특성상 또 1cm단위로 끊어져버리고 마는 비극이 발생했다..

필자는, 이 실험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면을 삶은 후 , 한 10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나열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7.5m를 나열했는데 면발은 10분의 1도 줄어들지 않았다는거다. 아까 위에서 면발이

얇은 대신에 양이 엄청나다고 했는데, 직접 나열하며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리는 기분이었다.
(정신줄을 놓아보고 싶은사람은 사서 실험해보는것도 좋을듯하다.)



다음은 Ji의 실험을 보자. 이번 비교의 클라이막스인 Ji의 실험을 끝으로 이번비교를 마치려한다.







완성이다. 삼양라면은 측정에 성공했다!

보시는바와 같이 20cm짜리 4가닥이 한쌍이다.(한쌍에 80cm)

그게 57쌍 나왔다.

즉, 80cm짜리 쌍들이 57쌍 있었으므로 라면의 길이는 대략 4560cm 45.6M 이다.

이걸하다가 Ji는 타이출신의 룸메이트에게 파이널 어퍼컷을 맞을번 했다고 한다

다음은 보너스 컷이다.





찌끄러기 훈련면빨병들을 모아 하나의 전투병으로 취급했다.






면빨병들의 주간 훈련대형








면빨병들의 야간행군모습







오.. 여러분 감사합니다.!! 10번째 메인이군요!!

일본에서 글을 보낸 JJ와 항상 와주시는 여러분께 이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Posted by JI & J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