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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People2008. 11. 21. 20:00


박지성 이라는 이름 세글자를 알고 있는가?

2002 한일 월드컵 전까지는 필자는 한국 축구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다.

아니. 그보다는 TV로 스포츠를 보는것 자체에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월드컵 당시, 사람들의 물결에 떠밀려, 혹은 과 친구들의 분위기를 타고 축구를 보러간 곳에서

박지성이란 인물을 알게된다.

그렇게 축구에 대해서는 무식에 가까울정도였던 필자도 알고 있던 팀이 있었으니 그 팀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 '첼시' , '아스날' , '리버풀' 이라는 빅4와

'FC바로셀로나' , '레알마드리드' 라는 거물급 스페인축구팀이었다.

세월이 지나 박지성이라는 청년이 맨체스터에 들어간 이후. 필자는 맨체스터의 팬이 되기에 이른다.


그럼 나카무라 슌스케(中村俊輔)라는 이름은 알고 있는가?

현재 셀틱의 선수이자, 일본에서는 '축구영웅' 이라고 불리우며,

필자가 일본에 왔을당시, 일본인들과 축구이야기를 할때 자주 박지성에 비교당해서 거론되던 일본의

축구선수다.

필자는 나카타라는 선수밖에 그당시는 아는 선수가 없었으나, 곧 이 선수의 대단함 또한 알게된다.


비불없의 20번째 비교는,

아시아의 정상급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으며, 이미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해 부족함이 없는

한국,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일본,셀틱FC의 나카무라 슌스케를 비교한다.





1. 프로필(and 문제점)


박지성나카무라 슌스케의 기본적인 프로필 분석이다.

일단 박지성과 나카무라는 체격이 굉장히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물론 둘의 플레이 스타일은 정 반대라고 생각된다. 저돌적인 돌파와 스테미너 앞세운 박지성과

정교하고 날카로운 프리킥과 패스를 가진 나카무라.

무언가 이 표를 보면서 '왜 박지성보다 나카무라 슌스케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써놓았지?' 라고 생

각하는 당신이 정상이다.

혹시라도 필자(JJ)가 현재 일본에 살고있으니까 일본선수를 더 옹호하는거 아니냐? 라고 공격하는

당신이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인터넷에서 '박지성'이라는 검색어와 야후재팬에서 '中村俊輔’ 라는 검색어 두개를 검색해보면

왜 이런결과가 나오는지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일본어를 몰라서 야후재팬에서

해맨다면 난 구제해 드릴 순 없다. 사진으로 대신하자.


야후재팬에서 나카무라 슌스케를 검색하면 단번에 나오는 슌스케닷컴이다.

(
http://shunsuke.com/index.shtml)

슌스케를 위한 공식 홈페이지로서, 여기에는 그에대한 프로필은 물론 그에 관해서는 거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사이트이다. (블로그 위에 대문짝 만하게 쓰여진 일본어는 '휴대폰으로,블로그로,

많이 슌스케와 만날수 있다!' 라고 쓰여져있다)

허나 박지성이란 이름으로 검색을 해보면? 결과는 단 몇초만에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여러방법으로 검색해본 결과 박지성도 야후에서 제공받아 공식사이트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사이트는 이미 문을 닫아버린것 같았다.


그나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홈페이지의(
http://www.manutd.kr/PlayerAndStaff/FirstTeamLandingPage/Ji-sung%20Park.aspx?pageno=1&section=player)

한글버전에 박지성 선수 소개가 있긴 하나,

이건 팀 차원에서 선수를 소개하는 것이므로 슌스케 닷컴에 비하면 너무 초라한 소개임은

부정하기 힘들다.(espn이나 스포츠조선에서도 박지성페이지가 검색되나 초라한건 마찬가지)

한국축구에 대해선 몰라도, 맨체스터를 통해 한국을 알게되고 한국인에도 이런 대단한 선수가

있다고 느낀 외국인은 분명 많을 것이다.

그런 선수를 위해 공식홈페이지를 개설해 세계 각국의 팬들도 볼 수 있게 만드는건,

간접적으로나마 우리나라의 홍보가 되는걸 왜 모르는지 필자는 이해가 가지않는다.




2. 소속팀
2.1(박지성)




프리미어리그
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는 이름은 한번쯤 들어

보았을 듯 하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1878년 Newton Heath LYR(Lancashire and Yorkshire Railway)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팀으로서 Manchester United라는 이름으로 바뀐건 1902년 4~5월쯤 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맨체스터의 수상경력을 보면,



(출처: 맨유당사)
라는 엄청난 수상경력을 가진 클럽이다. 물론 저기에 2008년 박지성도 포함이 되어있다.

사진을 보면 스콜스 뒤에 수영치다가 숨쉬려 머리 내민거 같은 박지성이 보인다.






홈 구장은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에 위치한 '올드트라포트(Old Trafford)' 이다.

이 구장은 아치볼드 레이치에 의해 1909년 준공 1910년에 개장하였으며, 6만유로(약11억3천만원)의
 
건설비용이 들었고, 현재 7만6천명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이라고 한다.

올드 트라포트에서의 첫 경기는 1910년2월19일 대 리버풀전이었으나

팀은 4대3으로 패하고 만다.(제라드극장? ㅋㅋ 제라드는 당시 물론 없었다)

2005년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가장 경기를 보고싶은구장' 으로

뽑힌 구장이기도 하다(필자는 FC바로셀로나의 누캄프에 가보고싶다)

참고로, 1941년의 전쟁시, 폭격을 맞아 사용할 수 없었던 시기도 있었다고 한다.


이분이 감독이신 '알렉스 퍼거슨' 경이시다.

엄청난 세일즈 실력을 가지신 분이라는 농담이 돌정도로 세일즈 실력은 인정받는 분이신거 같다.

다만, 그 지휘력 또한 대단하여 2008년에는 리그감독협의회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하고,

2007년에는 프리미어리그 감독상, 1999년에는 UEFA감독상등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분이다.

퍼거슨 경이라고 부르는건 별칭이 아닌, 99년에 기사작위를 받았기 때문이다.


박지성과 팀에서 가장 친하다고 불리는 에브라와 최근에 친 박지성 연합에 가세한 테베즈다.

에브라는 '위닝일레븐'이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박지성과 자주 한다고 한다.

과거 인터뷰때 박지성이 자신이 더 잘한다고 했는데 최근 인터뷰에서 에브라가 자신이 한수 위라고

해서 눈길을 끈다(라고 기자는 말하더라. 별로 대단한 기사는 아닌듯했다)

개인적으로 친 지성파의 큰 형님이었던 반니스텔로이가 레알로 간것이 많이 아쉽다고 느낀적도 있

었다.




2.2(나카무라슌스케)


다른나라의 축구 리그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대편으로

더 친숙할지도 모르는 '셀틱FC'이다. 스코트랜드 리그에 기반을 둔 팀이며 아일랜드 대기근시 글래스코

지방에서 빈민구제에 필요한 돈을 모으기 위해 창단된 팀이라고 한다(1988년).

같은 스코트랜드 리그의 팀중 하나인 '레인져스'와는 대단한 라이벌 관계인데, 그 배경이 참 특이하다.

이주한 아일랜드의 기독교신자들이 셀틱FC를 서포트하자 거기에 반감을 가진 북아일랜드 개신교 신자들이

같은 도시의 팀인 '레인져스'를 서포트 하게되었다. 그러한 종교적 대립을 배경으로 셀틱과 레인져스의

더비 매치는 'The old firm derby' 라고 불리워지고 있다.


셀틱의 홈 구장인 'CELTIC PARK'다. 잉글랜드에서 맨체스터의 홈구장인 올드트라포트 다음으로 큰

경기장으로서 총 수용인원은 60335명이라고 한다.

셀틱파크에서의 첫 경기는 1888년 5월 28일 레인져스와의 경기였으면 당시 셀틱은 레인져스를 5대2로

대파한다.


고든 스트라칸. 셀틱의 감독이다. 필자는 감독보다 감독의 옷에 써있는 GS에 눈이 먼저갔다. GS칼텍스 에서

후원해주는건 아닐꺼다.

공교롭게도 이 감독은 1984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였다. 솔직히 말해서 필자는 이 감독에 대해

아는것이 전무하다. 챔피언스 리그때 항상 추운듯 두꺼운 점퍼를 입고 앉아있는 모습밖에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하지만 맨유와 셀틱의 경기를 보았을때 그 경기력을 생각해보면 명장임에는 틀림이 없다.



3. 골(Goal) 기록

미래의 명장이 될 두 선수의 실력을 판가름 하는 건 아마도 골 기록이 아닐까 생각한다.

두 사람이 언제 어디에서 얼마나 골을 넣었는지 간단히 살펴보자.


3.1 박지성


연도 클럽 출장수 (골)
2000-2003
2003-2005
2005-
교토 퍼플 상가
PSV 에인트호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6 (11)
64 (13)
59 (7)   
2000-  대한민국 74 (9)


많이도 출전했다. 조금만 더 뛰면 센츄리 클럽에 가입도 가능할거 같은데...

당장에 어제까지의 기록은 아니지만,

비불없의 지식창고인 '백과사전'의 기록에 의하면 273경기 출전에 40골을 득점했다.

평균 7번 경기할때마다 1점의 득점을 기록한 셈..


2.2 나카무라 슌스케



연도 클럽 출장수 (골)
1997-2001
2002-2005
2005-현재
요코하마 마리노스
레지나
셀틱
146 (33)
81 (11)
92 (21)   
2000- 일본 73(20)


오.. 상당히 많다. 392경기 출전에 85득점.

평균 5경기마다 득점을 했다.

프로 무대의 데뷔를 3년 가량 빨리 했기 때문에 박지성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박지성이 3년 후에 현재 슌스케의 기록을 깨버린다면

분명 좀더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조심스럽게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4. 결론

숭고한 스포츠맨십이 돈과 정치에 얼룩지고 관중은 니편 네편 갈라서 싸움을 하는 것과

두 선수중에 누가 낫다라는 비교는 별로 다를바가 없어 보인다.


논리적인 분석보다는 두 선수의 소개에 무게를 둔만큼

'아.. 그랬군..'정도의 깨닳음을 얻었다면, 비불없의 목표 달성이라는 의미에서

고타마 싯다르타의 깨닳음과 별로 차이점이 없으리라..

Posted by JI & J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