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불없의 7번째 비교에서는 외국 브랜드의 청바지 얼굴을 소개한 적이 있다.
사실 그때 같이 준비했던 것이 대한민국의 청바지 브랜드였는데,
위의 쟁쟁한 청바지 들과는 어쩐지 싱크로나이즈율이 너무 낮아서 뒤로 미룬 추억이 있다.
11월달을 맞이하여 그 조그만 추억을 다시 꺼내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청바지의 얼굴을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한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코멘트!
청바지의 얼굴은 청바지의 뒷주머니다!!!!!!!!!!!!!!!!!!!!!!!
자.. Engine start...
1. NIX
필자(Ji)가 중학생때(90년대 말 정도일까?) 한 벌당 10만원 정도의 고가 청바지로 포지셔닝이 된 브랜드다.
엄지 손가락 손톱 반만한 납같은 금속이 뒷주머니에 달려 있던게 아직도 기억에 생생함.
고급스러우면서 프리미엄을 지향했지만, 요즘은 시들시들한게 안타깝다.
굳이 외국 브랜드와 비교하자면, CK와 같은 느낌이라 생각되는데.....
이런 모양의 스티치가 NIX가 주로 보여주는 얼굴이다.
NIX같은 경우는 바지 뒷부분에 태그처럼 Nix jeans이 붙어 있는데,
이것도 청바지의 얼굴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본다.
2. Bang Bang
들으면 놀라겠지만, 상당히 장수 브랜드다.
족히 40년은 넘었을 것..
중저가의 의류 시장에 포지셔닝 하고 있으며, 권상우씨와 하지원양께서 모델로 활약중이시다.
곡선이 살아있는 여성청바지의 얼굴.
전통이 무색하게 Bang Bang만의 확고하고 뚜렷한 이미지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수십년, 수백년간 하나의 로고와 스티치를 고집하고 가꿔온 브랜드들과 비교되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함.
청바지를 쭉 보면, 뒷주머니 스티치 별로 오더를 낸 공장이 다를 거라는 생각을 했다.
3. 잠뱅이
양미라, 전지현, 김재원등의 스타들이 모델로 활동한 브랜드이다.
잠뱅이는 순수 우리말로서 선조들이 입었던 삼베바지라 한다.
왕년에는 상당한 인기가 있었지만, 요즘엔 다른 브랜드들과 같이 사그러진 듯.
이렇게 로고같은 것도 있다. 기호로고. 기억엔 이런 기호로고가 하나 더 있던거 같던데...
가끔은 이런 얼굴로도 나온다. 뭔가 교차된 포물선 모양.
지금부터는 약간 틀린데, 삼각형 모양의 두 개의 스티치가 겹쳐있는 얼굴이다.
더 선명하게 보고 싶은가?
필요한 부분이 끈기 있게 유지되지 못되는 점이 아쉬운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얼굴이라든지, 마케팅 전략등등..
4. 버커루
상당히 멋진 워싱진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약간 중, 고가의 진시장에 포지셔닝하고 있으며, TBJ를 런칭한 ‘MK트렌드’라는 회사의 브랜드..
대충 한번 보면, 뭔가 산같은게 보이지 않는가?
약간 고무적인 사실은, 길거리에서 상당히 자주 버커루의 샤프한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
삼각형 모양의 스티치안으로 이중 스티치가 있는게 인상적이지 않은가?
버커루가 고유한 스티치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모습은
이 브랜드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중이라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외국의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브랜드들은 그들만의 아이덴터티가 부족한 것 같다.
스티치 하나 끝까지 유지하는건 큰 돈이 드는게 아니기 때문에,
재무적인 측면에서 마케팅이나 이미지 구축에 많은 투자를 못했다는 변명은 소용없다..
지속적인 브랜드 관리라는 원대한 목표를 위해,
다른건 몰라도 최소한 청바지 뒷 주머니의 고유한 스티치만이라도 살리며
only one적인 느낌을 계속 유지, 발전시키다 보면, Corea에서도 뭔가 물건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언제나 그랫듯이 총 정리로 비불없의 18번째 비교를 끝내겠다.
우승은 버커루(BUCKAROO)!!!